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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아들의 일본유학 난 아들이 둘이 있다. 큰애는 현재 23살이고 둘째는 18살이다. 바뀌기 전 우리나라 나이로 말이다. 혼자 10년을 키워왔던 그들을 독립심에 중점을 둔답시고 방임과 방치로 키웠다. 다행히 큰 사춘기 반항이나 방황으로 날 힘들게 하지 않았고 착하고 멋지고 감사하게 자라주었다. 큰 아이를 처음 제주도로 대학 보낼 때도 떠나보내는 허전함이나 슬픔이 그다지 크지 않아서 나로서도 참 놀라웠다. 군대에 간다 해도 담담할 것 같던 내 마음이 오늘 아침 둘째 아들의 말에 무너졌다. 슬픔이 너무 가득해져서 오랜만에 울었다. 며칠 전 오붓하게 저녁산책을 하던 중 아이가 일본유학을 가고 싶다고 했다. 하고 싶은 일이 많고 잡생각이 많던 아이의 지나가는 소리로 듣고 그렇게 하라고 했다. 어떤 목표도 없고 무얼 하고 싶은지 조.. 2023. 9. 1.
쇠비름 장아찌 만드는 법과 효능, 부작용 쇠비름장아찌 만드는 법 간장 1, 물 1, 식초 1, 설탕 0.5를 섞어서 팔팔 끓인 다음 간장물을 쇠비름에 붓는다. 기호에 맞게 설탕이나 식초를 덜 넣거나 더 넣어도 좋다.아삭아삭 맛있는 쇠비름 장아찌 완성. 식감이 살짝 미끌하지만 건강에 좋은 장아찌. 고기 먹을 때에도 밥반찬으로도 참 좋다.쇠비름의 효능간암예방쇠비름의 항균작용으로 인해 간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관절염치료염증을 다스리는 효과가 좋아서 항염치료를 위한 한약재로 많이 사용된다. 류머티즘 관절염에 특효약이라 불릴 정도로 관절염 치료에 좋은 약재이다. 당뇨개선당뇨병 환자들은 식이 관리를 철저히 하여야 하는데 쇠비름에는 베타카로틴, 플라보노이드 등의 항산화 성분과 함께 다양한 무기질과 비타민 성분들이 포함되어 혈당 스파이크를 방지하며 혈당.. 2023. 8. 21.
독서와 메모의 중요성 독서 나는 어렸을 때부터 독서를 좋아했다. 내 어린 시절은 국민학교 시절이어서 1학년때부터 글을 배우기 시작했다. 글을 알게 된 이후로 나는 잭 읽기를 시작했다. 언어 쪽으로 발달이 돼있던 나는 자연스럽게 국어를 좋아했고 집안 형편이 어려웠지만 자식 공부를 위해 엄마가 사준 백과학습 전집에서 나는 국어 쪽 잭을 닳아서 찢어질 때까지 반복해서 읽었다. 6학년 때 장래희망이 시인이었고 서점을 하며 책을 맘껏 읽는 게 소원이었던 나의 꿈을 누군가 조금이라도 알아주고 일깨워줬었다면....... 지금 생각하면 참 아쉬운 일인데, 그때 누군가가 도서관이라는 곳을 가르쳐줬었다면 지금의 내 모습은 많이 달라져있을 거란 생각도 든다. 너무 개념 없던 나였기에 황금 같던 시간이 책과 자연스레 멀어져 가기만 했다. 후회와 .. 2023. 8. 17.
제 70회 프렌차이즈 창업박람회 (아쿠아리움, 별마당도서관 IN 코엑스) 둘째가 아쿠아리움 여행을 가고 싶다고 했다. 이때가 기회다 싶어 아쿠아리움이 위치해 있는 코엑스의 박람회를 검색해 봤다. 때마침 내가 경험해보고 싶었던 창업박람회일정이 앞에 있었는데 토요일 모처럼 아들이랑 쉬는 날을 맞출 수가 있었다. 이런 행운이~^^ 아이들의 경험치를 많이 늘려주고 싶고 또한 나도 새로운 경험을 해보고 싶었지만 선뜻 용기와 시간을 내지 못했었는데 이번은 아들이 나에게 좋은 선물을 준듯하다.. 다녀와서 사진을 보여준 지인들은 모두 신기해했다. 다 큰 아들이 아직도 엄마를 따라다니냐며. 사실 아들이 가자고 한 것인데 우리 집은 일반적이지 않은가 보다 생각하며 한편으론 기분도 좋았다. 우리 가족이 서로 애정 있게 사는 모습으로 비치는 것 같아서. 참 고마운 일이다. 홀로 아이들을 키우고 있.. 2023. 8. 15.
해외여행과 친구 친구 두 명과 오랜만에 조우했다. 일 년에 한 번쯤 만나고 아주 가끔 통화하는 친구들인데 오랜만에 봐도 어제 만나 이야기 나눈듯한 편안한 친구들이다. 정확히 말하면 4살 5살 아래 동생들이지만 내가 대학을 늦게 가서 만난 대학동기들이라 나이 어린 동생들 같지 않고 친구같이 느껴진다. 참 아이러니하게 관광통역과를 졸업한 나는 50이 넘도록 해외여행을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이색적인 기록을 가지고 있다. 내 주변에 해외여행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사람들은 우리 아이들 빼곤 없기 때문에 이런 나는 그들이 볼 때 천연기념물일 것이다. 그 두 명의 친구들은 해외여행을 자기 집 안방 드나들듯이 하는데 이야기를 듣고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돌아다니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정적인 나이지만 잠자는 흑염룡이 깨어나는 .. 2023. 8. 9.
아들과의 대화 아들과 어렸을 때의 이야기를 했다. 과거 얘기는 잘하지 않는 편이지만 양육 과정과 느낌들을 공유하면서 기억을 더듬고 그때의 행복을 상기시키며 좋은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아들이 물었다. 엄마는 자기를 어렸을 때 키웠던 그때가 좋았는지 스물세 살이 된 지금이 더 좋은지. 지금이 더 좋기도 하지만 어렸을 때 키우던 과정도 행복했노라고 진심을 다해 말하는데 살짝 울컥해졌다. 진심인데 믿으려나? 너를 키우는 동안 안 행복했던 적이 없었다고. 매 순간이 행복하고 좋았다고. 기특하고 대견하고 너로 인해 지금까지 행복하다고. 이런표현이 도깨비라는 드라마의 대사 중에 있었는데 너무 감동이었다. 이걸 내가 오늘에야 진심으로 써먹을 수 있다니. 몰랐는데 내가 정말 행복했었고 지금도 현재진행형이구나 생각하니 가슴이 벅찼.. 2023. 7. 29.
나의 친구와 인간관계 나는 친구를 넓게 사귀지 않는다. 깊게 사귀는 편이다. 깊이 있는 친구나 가족에겐 내 많은 부분을 털어놓고 그들에게서 내 갈등 문제들을 풀어헤치고 해결하고 정리해 나간다. 그들은 내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잘못된 부분들을 지적해 주고 조언해 주고 어느 정도 갈피를 못 잡고 있는 나에게 등대 같은 역할을 해주었다. 그래서 내가 그들과 궁합이 잘 맞고 잘 만나고 잘 지낼 수 있었다고 본다. 치명적 단점은 그들이 대단히 부정적이고 답답하리만큼 틀에 박혀있어서 자유롭고 싶은 내 영혼과 의지가 꺾이거나 박탈당하기 일쑤여서 그 부분이 많이 힘들었다. 최근 어느 책을 읽거나 인간관계에 관한 영상을 봐도 이런 부정적인 사람들과는 관계를 맺지 말고 심지어 가족이라 해도 피하라고 가르친다. 내 경험이 정말 작고 보잘것없을진.. 2023. 7.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