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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4

제 70회 프렌차이즈 창업박람회 (아쿠아리움, 별마당도서관 IN 코엑스) 둘째가 아쿠아리움 여행을 가고 싶다고 했다. 이때가 기회다 싶어 아쿠아리움이 위치해 있는 코엑스의 박람회를 검색해 봤다. 때마침 내가 경험해보고 싶었던 창업박람회일정이 앞에 있었는데 토요일 모처럼 아들이랑 쉬는 날을 맞출 수가 있었다. 이런 행운이~^^ 아이들의 경험치를 많이 늘려주고 싶고 또한 나도 새로운 경험을 해보고 싶었지만 선뜻 용기와 시간을 내지 못했었는데 이번은 아들이 나에게 좋은 선물을 준듯하다.. 다녀와서 사진을 보여준 지인들은 모두 신기해했다. 다 큰 아들이 아직도 엄마를 따라다니냐며. 사실 아들이 가자고 한 것인데 우리 집은 일반적이지 않은가 보다 생각하며 한편으론 기분도 좋았다. 우리 가족이 서로 애정 있게 사는 모습으로 비치는 것 같아서. 참 고마운 일이다. 홀로 아이들을 키우고 있.. 2023. 8. 15.
해외여행과 친구 친구 두 명과 오랜만에 조우했다. 일 년에 한 번쯤 만나고 아주 가끔 통화하는 친구들인데 오랜만에 봐도 어제 만나 이야기 나눈듯한 편안한 친구들이다. 정확히 말하면 4살 5살 아래 동생들이지만 내가 대학을 늦게 가서 만난 대학동기들이라 나이 어린 동생들 같지 않고 친구같이 느껴진다. 참 아이러니하게 관광통역과를 졸업한 나는 50이 넘도록 해외여행을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이색적인 기록을 가지고 있다. 내 주변에 해외여행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사람들은 우리 아이들 빼곤 없기 때문에 이런 나는 그들이 볼 때 천연기념물일 것이다. 그 두 명의 친구들은 해외여행을 자기 집 안방 드나들듯이 하는데 이야기를 듣고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돌아다니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정적인 나이지만 잠자는 흑염룡이 깨어나는 .. 2023. 8. 9.
아들과의 대화 아들과 어렸을 때의 이야기를 했다. 과거 얘기는 잘하지 않는 편이지만 양육 과정과 느낌들을 공유하면서 기억을 더듬고 그때의 행복을 상기시키며 좋은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아들이 물었다. 엄마는 자기를 어렸을 때 키웠던 그때가 좋았는지 스물세 살이 된 지금이 더 좋은지. 지금이 더 좋기도 하지만 어렸을 때 키우던 과정도 행복했노라고 진심을 다해 말하는데 살짝 울컥해졌다. 진심인데 믿으려나? 너를 키우는 동안 안 행복했던 적이 없었다고. 매 순간이 행복하고 좋았다고. 기특하고 대견하고 너로 인해 지금까지 행복하다고. 이런표현이 도깨비라는 드라마의 대사 중에 있었는데 너무 감동이었다. 이걸 내가 오늘에야 진심으로 써먹을 수 있다니. 몰랐는데 내가 정말 행복했었고 지금도 현재진행형이구나 생각하니 가슴이 벅찼.. 2023. 7. 29.
나의 친구와 인간관계 나는 친구를 넓게 사귀지 않는다. 깊게 사귀는 편이다. 깊이 있는 친구나 가족에겐 내 많은 부분을 털어놓고 그들에게서 내 갈등 문제들을 풀어헤치고 해결하고 정리해 나간다. 그들은 내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잘못된 부분들을 지적해 주고 조언해 주고 어느 정도 갈피를 못 잡고 있는 나에게 등대 같은 역할을 해주었다. 그래서 내가 그들과 궁합이 잘 맞고 잘 만나고 잘 지낼 수 있었다고 본다. 치명적 단점은 그들이 대단히 부정적이고 답답하리만큼 틀에 박혀있어서 자유롭고 싶은 내 영혼과 의지가 꺾이거나 박탈당하기 일쑤여서 그 부분이 많이 힘들었다. 최근 어느 책을 읽거나 인간관계에 관한 영상을 봐도 이런 부정적인 사람들과는 관계를 맺지 말고 심지어 가족이라 해도 피하라고 가르친다. 내 경험이 정말 작고 보잘것없을진.. 2023. 7.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