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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두 명과 오랜만에 조우했다.
일 년에 한 번쯤 만나고 아주 가끔 통화하는 친구들인데 오랜만에 봐도 어제 만나 이야기 나눈듯한 편안한 친구들이다.
정확히 말하면 4살 5살 아래 동생들이지만 내가 대학을 늦게 가서 만난 대학동기들이라 나이 어린 동생들 같지 않고 친구같이 느껴진다.
참 아이러니하게 관광통역과를 졸업한 나는 50이 넘도록 해외여행을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이색적인 기록을 가지고 있다.
내 주변에 해외여행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사람들은 우리 아이들 빼곤 없기 때문에 이런 나는 그들이 볼 때 천연기념물일 것이다.
그 두 명의 친구들은 해외여행을 자기 집 안방 드나들듯이 하는데 이야기를 듣고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돌아다니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정적인 나이지만 잠자는 흑염룡이 깨어나는 것인지 나도 모르게 이제 떠나보고 싶은 마음이 슬슬 올라오는 것이 아닌가.
친구들의 해외여행 에피소드가 나에게 신선하고 행복하게 와닿았다.
더 나이 먹기 전에 나도 새로운 세계를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 6일 근무인 처지에 근무지에서 휴가 내는 것도 쉽지 않아 마음먹기가 참 어렵지만 천금 같은 지금이 지나가고 있으니 지금 빨리 나갔다 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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