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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어렸을 때의 이야기를 했다.
과거 얘기는 잘하지 않는 편이지만 양육 과정과 느낌들을 공유하면서 기억을 더듬고 그때의 행복을 상기시키며 좋은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아들이 물었다.
엄마는 자기를 어렸을 때 키웠던 그때가 좋았는지 스물세 살이 된 지금이 더 좋은지.
지금이 더 좋기도 하지만 어렸을 때 키우던 과정도 행복했노라고 진심을 다해 말하는데 살짝 울컥해졌다.
진심인데 믿으려나?
너를 키우는 동안 안 행복했던 적이 없었다고.
매 순간이 행복하고 좋았다고.
기특하고 대견하고 너로 인해 지금까지 행복하다고.
이런표현이 도깨비라는 드라마의 대사 중에 있었는데 너무 감동이었다.
이걸 내가 오늘에야 진심으로 써먹을 수 있다니.
몰랐는데 내가 정말 행복했었고 지금도 현재진행형이구나 생각하니 가슴이 벅찼다.
몰랐던 사실이 아니었을 텐데 오늘에야 진심으로 대화를 하며 깨닫게 되니 더욱 행복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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