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에 살 때 자주 갔었던 가성비 맛집을 소개할까 해요.
원주 공영주차장과 지하상가주차장에 주차 시 식당을 이용하면 주차이용권을 받을 수가 있어요.
원주 자유시장 지하상가에 위치한 신혼부부라는 식당은 지금도 사람들이 줄을 서서 먹는 가성비 맛집이에요. 줄 서 있는 동안 미리 주문을 받을 정도로 회전율이 좋아서 심하게 오래 기다리지 않아서 좋아요.
제 뒤에 있는 두 연인중 남자가 "나는 돈가스, 김치볶음밥, 떡볶이!" 얘기하니 여자가 "그렇게 3개 시킬까? "라고 하니 남자가 "아니 내 껏만 그렇게" 그러니 여자가 "응 그럼 나는..." 하면서 다른 메뉴들을 몇 개 더 선택하더라고요.
이거 양이 적은 게 아닌데 혹시 먹방 하는 사람들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그만큼 다 맛있어서 온 김에 다 먹고 가고 싶은 걸 꺼야 우리처럼" 그런 생각도 들었고요
이게 4,500원짜리 즉석 떡볶이 비주얼입니다.
나의 최애 음식 6,000원짜리 돌솥비빔밥입니다.
얼마 전 설악산 비선대식당에서 먹은 돌솥산채비빔밥(13,000원)이랑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데 요새 물가랑 비교하면 가격이 이렇게 착할 수가 없어요.
오징어덮밥 7,000원 짭짤해서 밥이 더 필요했는데, 배가 불러서 양념을 조금 남겼네요.
나오는 대로 바로바로 먹느라고 먹던 중간에 사진을 찍었어요. 뒤에 줄 서 있는 사람들을 위해 빨리 먹어야 해서 눈치가 보일 정도이지만 맛과 친절함 가격까지 가성비 맛집입니다.
13년 전 이곳을 떠나오기 전까지 단골이었던 곳인데 그 오랜 세월이 지나고 오랜만에 온 이 집에 신박한 룰이 생겼나 봐요.
다 먹은 후 그릇 정리를 부탁하는 멘트였어요.
바쁘고 친절하신 아주머니들 일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려고 우리도 그릇 정리를 해드렸어요.
식사 후에 지하상가 안쪽으로 들어가면 식당들이 즐비합니다. 늦은 시간이라 문을 닫고 있는 것 같았어요.
지하상가 안쪽으로 깊숙이 들어오면 만날 수 있는 이곳도 주인부부께서 여전히 싸고 맛 좋은 음료 카페를 유지하고 계시네요.
너무 감사하게요.
우리는 옛집 찻집이라고 불렀었는데 옛날집 찻집이라고 간판이 되어있네요.
요즘 카페들 음료수 가격이 비싼데 여전히 싼 가격을 유지해쥬셔서 원주 사시는 분들 복 받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곳은 주인아저씨가 자부심을 가질 정도의 질 좋은 생과일을 재료로 쓰셔서 생과일주스가 일품이에요.
세월이 지나니 안쪽의 장식이 특별해졌네요.
손님들의 명함 한 땀 한 땀 가지런히 정렬해서 놓으시니 왔다 가면서 명함을 놓고 간 손님들도 특별히 대접받는 느낌이 들 것 같아요.
배부른데도 이 따뜻한 샌드위치를 건너뛸 순 없었어요.
반쪽씩 아들이랑 나눠 먹었어요.
손에 소스 묻지 않게 비닐장갑도 주십니다.
변함없이 맛있네요.
시럽이 아닌 얼은 딸기와 복숭아를 직접 갈아서 이것 또한 신선하고 좋아요. 테이크아웃도 가능해요. 우리가 먹고 있는 동안 젊은 청년들도 주문해서 가지고 가는 걸 보니 가성비가 좋아
젊은 사람들도 많이 찾아오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더 많은 맛집이 있겠지만 오래전부터 단골이었던 두 곳을 소개해보았어요.
지난주 만두축제도 했다고 들었어요.
칼국수 골목도 유명하니 다음에 또 가게 되면 칼국수집과 메밀전병 맛집도 들러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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