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1 아들과의 대화 아들과 어렸을 때의 이야기를 했다. 과거 얘기는 잘하지 않는 편이지만 양육 과정과 느낌들을 공유하면서 기억을 더듬고 그때의 행복을 상기시키며 좋은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아들이 물었다. 엄마는 자기를 어렸을 때 키웠던 그때가 좋았는지 스물세 살이 된 지금이 더 좋은지. 지금이 더 좋기도 하지만 어렸을 때 키우던 과정도 행복했노라고 진심을 다해 말하는데 살짝 울컥해졌다. 진심인데 믿으려나? 너를 키우는 동안 안 행복했던 적이 없었다고. 매 순간이 행복하고 좋았다고. 기특하고 대견하고 너로 인해 지금까지 행복하다고. 이런표현이 도깨비라는 드라마의 대사 중에 있었는데 너무 감동이었다. 이걸 내가 오늘에야 진심으로 써먹을 수 있다니. 몰랐는데 내가 정말 행복했었고 지금도 현재진행형이구나 생각하니 가슴이 벅찼.. 2023. 7.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