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와 함께/독서와 함께

독서와 메모의 중요성

도시부자 2023. 8. 17.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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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가 뜬 날 여러 곳에서 사진을 받았다.


독서
나는 어렸을 때부터 독서를 좋아했다.
내 어린 시절은 국민학교 시절이어서 1학년때부터  글을 배우기 시작했다. 글을 알게 된 이후로 나는 잭 읽기를 시작했다.
언어 쪽으로 발달이 돼있던 나는 자연스럽게 국어를 좋아했고 집안 형편이 어려웠지만 자식 공부를 위해 엄마가 사준 백과학습 전집에서 나는 국어 쪽 잭을 닳아서 찢어질 때까지 반복해서 읽었다.

6학년 때 장래희망이 시인이었고 서점을 하며 책을 맘껏 읽는 게 소원이었던 나의 꿈을 누군가 조금이라도 알아주고 일깨워줬었다면.......
지금 생각하면 참 아쉬운 일인데, 그때 누군가가 도서관이라는 곳을 가르쳐줬었다면 지금의 내 모습은 많이 달라져있을 거란 생각도 든다.
너무 개념 없던 나였기에 황금 같던 시간이 책과 자연스레 멀어져 가기만 했다.
후회와 미련을 잘 가지지 않는 성격으로 만들어가던 나 이기에 후회스러운 과거 따위는 그리 중요하게 생각지 않지만 조금 아쉽다는 생각은 든다.

난 참 책의 도움을 많이 받고 살았다.
스마트폰이 보급되기 전 정보를 습득하기 위해 도서관에 자주 다녔다.
아이 키울 때는 육아서,
재테크 공부할 때는 신문과  재테크서,
집안일을 잘하고 싶을 때도 사진이 많이 들어있는 정리정돈 책들을 참고해 가며 삶의 지혜를 책에서 많이 배워왔다.
그게 편하고 행복하고 좋았다.
누구한테도 내 속마음을 들키거나 알리지 않고도 내 맘대로 자료나 정보를 찾아보면서 알고 싶은 지식들을 채워 나가는 그 시간들이 지금도 참 좋다.

오랫만에 보는 무지개는 사진보다 훨씬 아름다웠다.

노트
적자생존이라 했던가?
적어야 산다고 하는데 나는 글씨를 참 못쓴다.
손에 힘이 너무 들어가서 조금만 적어도 손이 아프고, 못 쓴 글씨를 보고 있노라면 눈이 다시 가지 않았다. 그래서 글씨를 쓰는 것이 익숙지 않고 하기가 싫었다.
지금은 휴대폰에 치기만 하면 메모가 가능해서 아날로그 하게 펜과 종이를 이용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은 시대가 되었다.
나에게 어려운 글씨 쓰기가 쉽게 대체될 수 있는 수단으로 변모했으니 시대의 흐름에 맞게 또 효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많이 휴내폰 메모장을 활용하려 한다.

노트의 필요성을 많이 느낀다.
나의 뇌 속에서 온갖 잡생각이 둥둥 떠 다닌다.
이걸 놓치지 않으려고 자꾸 반복 재생하기도 하고  새로운 것과 접목하거나 응용하려고 너무 많은 에네지와 시간이  뺏긴다는 생각이 든다.

유튜버 주언규 님이 자청님과 우스갯소리로 했던 말이 강하게 와닿았다.
하루에 오만가지 이상 생각하는데 그것이 어찌 다 정리가 되고 기억이 나겠는가?
노트를 하지 않는 것은 256,537 곱하기 983,642를 암산으로 하겠다는 말과 같은 것이다라고.
자창님도 보태서 얘기했는데,  생각이라는 것이 내 머릿속을 둥둥 떠 다니는데 메모를 한다는 것은 그것들을 잡아다가 붙들어 매 놓는 것이란다. 너무 공감 가는 이야기여서 바로 실천해 보았다.
순간적으로 나쁜 감정들이 쏟아지고 있을 때였다.  그 감정들을 글로 쏟아부었더니 정말 속이 후련했고 내 마음속 부정적 감정들을 다 쏟아내어 휴지통에 버린 기분이 들었다.
더 이상 속상하지 않았다.
정말 신기했다.
이것이 적는 것의 힘이구나.
쓸데없는 생각들이 계속 맴돌았으나 그것들을 쏟아내 버리자 더 이상 내 뇌 속을 둥둥 떠 다니지 않았다. 정리한듯한 효과가 나타났다.

각종 아이디어와 쓸데없는 생각들조차도 이젠
무조건 글로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독서를 하면서 글과 연결된 내 감정들이 새록새록 올라와서 다음 줄을 읽을 때 집중이 안되는데, 이것 또한 메모를 하면 붙들어 메어놓는 효과가 있어서  읽으며 메모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았다.
학교 다닐 때 독후감 쓰는 법도 잘 몰랐고 쓰기도 싫었었는데 이제야 그 방법과 필요성을 느낀다니 그것 또한 아쉽다.
그때 터득했으면 내 삶이 훨씬  윤택 해졌을 텐데....... 지금이라도 그것을 깨달았으니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아직 우리 아이들의 젊은 날이 많이 펼쳐져 있고 나로 인해 그들도 좋은 쪽으로 변화해 가는 날들을 수없이 볼 수 있기에 이제라도 깨달은 게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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